​​ 간기능이 떨어진 사람을 위한 식사 및 생활지침

간기능이 떨어진 사람을 위한 식사 및 생활지침

간은 체내의 영양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기이지만 '침묵의 장기'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이상이 있어도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치해 두었다가 완치가 곤란하게 되는 사례가 적지않습니다.

간기능이 떨어지면 여러가지 대사장애가 발생해 간염, 간경변 등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간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식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서 간장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만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인체해부 모형

 

 

1.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고 간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부족함이 없이 섭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는 간염, 간경변 등의 질환은 단백질 보급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단백질의 과잉공급은 오히려 간장에 부담을 주므로 기능저하가 진행된 간경변이라도 지나친 고단백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기능저하의 조짐이 있는 정도라면 특별히 양을 늘릴 필요는 없고 표준체중 1kg당 1.1g, 1일 70~80g을 확보하면 충분합니다.

단, 같은 단백질이라도 양질의 것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양질의 단백질이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잘 함유하여 체단백질을 합성하기 쉬운 것으로 우유, 달걀, 고기, 생선, 콩제품 등이 대표적입니다.

 

2. 비타민, 미네랄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간장의 큰 역할인 단백질, 당질, 지질 대사에는 각종 비타민이 필요합니다.

간장은 각종 비타민의 대사도 행하고 있어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의 대사도 나빠지므로 보통 때보다 비타민을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네랄도 역시 간에서의 각종 대사가 잘 행하여지도록 하는 매체가 되는 존재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주된 공급원으로는 녹황색 채소와 우유, 유제품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 담색 채소, 고구마, 과일, 견과류 등 가능한 한 여러가지 식품을 섭취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균형있게 들어간 식사를 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의 적극적인 섭취는 간암으로 악화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3. 알콜은 가능한 한 피한다

 

알콜성 간장애는 물론이고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비만에 의한 지방간일 경우에는 알콜분해의 90%를 간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콜을 섭취하면 할수록 간장의 부담이 커지고 기능저하가 뒤따르게 되며, 특히 알콜은 고칼로리이면서 식욕항진 작용도 있기 때문에 에너지과잉을 초래하기 쉬워집니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콜의 해로운 정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문제는 알콜의 양이라고 할 것입니다. 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알콜의 양은 1일 80g 이하이며 160g 이상이 되면 확실히 간장애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적당량으로 억제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4. 만성간염인 사람은 적정 칼로리를 섭취한다

 

칼로리가 부족하면 간장에 축적된 글리코겐과 체단백질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므로 간장에 여분의 부담을 주고 기능회복을 늦추게 됩니다.

그러나 간기능 검사치가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이 비만까지 있으면 지방간 타입이므로 비만을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를 제한하면 부족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간장내에 모여있는 지방이 이용되어 지방간 해소로 이어집니다.

체지방이 되기 쉬운 동물성 지방과 설탕은 가능한 한 피하고 기름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당질은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을 함유한 곡물을 중심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5.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불규칙한 식사와 취침전의 야식은 간장질환에 좋지 않은 식습관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공복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속의 영양분이 저하되어 간장으로 가는 영양소의 공급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을 거르고 그대로 활동을 하면 간장에 비축되어 있는 글리코겐이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아미노산이 칼로리원으로 사용됨으로써 간장질환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일 때는 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6. 뚱뚱한 사람은 살을 뺀다

 

지방간의 주된 원인으로는 비만, 음주, 당뇨병을 들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비만에 의한 지방간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므로 살을 뺌으로써 간에 축적된 중성지방을 줄일 수 있고 간기능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7. 과일이나 단음료에도 주의한다

 

간장의 각종 대사작용에는 비타민이 필수적이지만 비타민 섭취를 과일로 할 경우에는 당질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도 과잉섭취하면 중성지방이 되기 쉽습니다. 간염이나 지방간인 사람은 과일보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불규칙적인 식사, 불규칙적인 생활은 간장에 부담을 줍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갖고 규칙적으로 생활리듬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9.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간장 장애에서는 식사요법과 함께 안정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정하고 누워 있으면 간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증가하여 간장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고 간장이 활동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급성간염은 물론 만성간염이더라도 간기능이 점차 나빠지고 있을 때에는 안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성간염일 경우 보통의 일상생활은 계속하되 무리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식후의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가능하면 식후 1시간 정도 누워서 휴식하고, 아침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한 후 15분 안팎으로 눠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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