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 및 예방방법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 및 예방방법

1. 의미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합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입니다. 사람들 상호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패혈증(sepsis)이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질병 분류는 2000년에 처음으로 법정감염병 제3군으로 지정되었으며 질병코드는 ICD-10 A05.8입니다.


병원체인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Vibrionaceae과에 속하는 그람 음성 막대균으로 3가지 생물형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형이 발견됩니다.
잠복기는 12시간 ∼72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전국적으로 매년 약 40-9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대부분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치명률(입원치료 등의 의학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전체 환자 중 사망자의 비율)은 약 52% 정도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연도별 사망자 현황


현재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백신은 없으며,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이 52%나 될 정도로 높고 위험한 질병이므로 적극적으로 예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증상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1/3정도는 입원당시에 저혈압이 관찰됩니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기게 됩니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합니다.

 

3. 치료

항생제 치료 및 적극적인 병변절제(debridement) 가 있습니다.
병변절제는 괴사조직 제거 및 근막절개술을 시행하고, 항생제 치료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로 즉각 치료하게 됩니다.
치사율은 균혈증 진행시 50% 내외, 저혈압 진행시 90% 내외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환자격리 또는 접촉자 관리 등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환자와 의심 감염원에 함께 노출 된 경우에 접촉자 발병여부가 동반되는지의 관찰은 필요합니다.

 

4. 예방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는데 특히 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들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성별은 남성(85.7%)이, 연령은 40~64세가 546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비브리오패혈증 치명률은 52.0%이었습니다. 환자의 96.1%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기저질환으로는 간경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바닷물에 접촉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어 내야 합니다.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85℃ 이상으로 가열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후 사용해야 합니다. 어패류 조리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어패류를 조리하기 위해 다룰 경우에는 가능한한 장갑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6월부터 10월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빈발하는 시기입니다.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분들은 여름철 어패류 섭취시에 반드시 익혀서 드셔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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