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어와 조개는 돌을 먹습니다. 진실일까요?

악어와 조개는 돌을 먹습니다. 진실일까요?

악어는 돌을 먹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진짜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실입니다.

우선 악어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려면 유체(정글의 물)와 밀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먼저하면 빠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물체(악어)의 밀도가 유체(물)보다 크면 가라앉고, 물체의 밀도가 유체보다 작으면 뜨게 되며, 물체의 밀도와 유체의 밀도가 일치하면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균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부력을 만들어 내는 악어의 위석

 

그렇다면 악어는 물리학에 대한 심오한 이해가 있어서 밀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봐야 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밀도는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입니다.

밀도가 높아지면 가라앉고 밀도가 낮아지면 뜨게 되는 원리에 대한 공식에서 밀도는 질량이나 부피중 어느 한가지 요소만을 조절할 수 있다면 밀도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알 수 있습니다.

 

악어가 부피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악어는 질량을 조절하여 자신의 밀도를 조절하기로 결정한 생물종같습니다.

여기에서 악어는 밀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 질량(돌)을 조절의 매개체로 삼습니다.

 

악어의 소화기관인 위는 두개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악어는 주로 목표물을 공격해서 통째로 삼켜버리기 때문에 위에서 소화의 모든 역할을 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첫번째 위는 음식물을 돌로 때려서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의 돌들을 위석(胃石)이라고 하며 이러한 돌들은 성장과정에서 적당한 크기의 돌들을 골라 삼킨뒤 자갈주머니 역할을 하는 1차 위에 보관해 둡니다.

돌들의 무게는 대략 악어 전체무게의 1%정도를 차지하며 이것이 잠수부의 납주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며 부력을 유지하게 도와주고, 1차적으로 음식물을 파쇄하는 소화기능을 겸하게 됩니다.

 

첫번째 위에서 돌에 의해 잘게 부셔진 음식물은 2차 위에서 위산에 의해 소화되게 됩니다.

이처럼 악어는 자갈주머니인 1차위에 성장과정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돌들을 더해 가며 적당한 부력을 스스로에게 부여해 주며 물에 가라앉아 눈만 내놓은 채로 먹잇감을 노려 볼 수 있게 됩니다.

 

악어가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라기 보다도 생존을 위해 적응해 가는 생물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메카니즘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런데 악어는 부력을 유지하기 위해 돌을 삼킨다고 하지만 실제로 돌을 갈아서 먹는 조개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돌을 먹는 생물종인 필리핀의 계곡중에서 석회암이 풍부한 지대에 주로 생존하는 배좀벌레조개라고 하는 종입니다.

 

망치로 돌을 깨자 나오는 배좀벌레조개

 

이들은 조개종류이면서도 조개껍질 끝부분이 날카로운 여러개의 드릴날처럼 변화하여 딱딱한 석회암에 구멍을 내며 들어가 살게 됩니다.

이과정에서 부서지는 석회암가루를 먹게 되기도 하는데 이들이 석회암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석회암에 있던 조류, 세균, 식물체 등을 먹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까지도 무엇을 먹으며 생존하는지 정확한 연구결과는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