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 물리의 아버지 엔리코 페르미

원자 물리의 아버지 엔리코 페르미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 1901~1954)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의 원자 물리학이 현대 사회와 문명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미는 세계 최초로 원자력 발전을 가능하게 한 물리학자로서, "원자 물리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웁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출중한 천재성으로 인해 21세때에 물리학 박사 학위를 얻었습니다. 이때 이미 그의 연구 방향은 원자 물리학에 향해 있었습니다.

페르미는 원자가 붕괴하는 과정의 규명에 몰두하여 방사성 입자의 붕괴과정을 설명하고 여러 종류의 방사성 원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1926년 로마대학 이론 물리학 교수로 영입되면서 종신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이탈리아의 독재자 뭇솔리니가 독일의 히틀러와 동맹을 맺으며 반유대주의 노선을 걷자 우려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아내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위기를 넘길 기회가 찿아온 건 1938년 노벨 물리학 수상자로 페르미가 선정되면서 미국의 시상식에 참가해야 하는 명분이 생기면서 부터입니다.

이때 가족 모두를 데리고 노벨상 시상식 참석 명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다음 미국에 망명하였습니다.

 

강의중인 페르미

 

 

이후 페르미는 미국에서 핵 관련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그 연구결과로 1942년 시카고 대학 연구실에서 세계 최초로 핵분열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후 원자 폭탄 개발 계획인 '맨하탄 프로젝트'에 주역으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페르미가 원자물리학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서 그의 이름을 붙인 많은 성과물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 물리학에서 페르미 통계를 따르는 이론에 어울리는 입자(전자, 양성자, 중성자, 중간자 등)를 '페르미온(Fermion)' 또는 '페르미 입자'라 부릅니다.

- 1952년에 발견한 100번째 원소는 페르미의 이름을 따서 '페르뮴(Fermium)'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 핵물리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주 작은 길이의 단위를 '페르미'라고 합니다. 1페르미는 10의 -15제곱 미터, 즉 1팸토미터와 같습니다.

- 시카고 근교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속기 연구소의 이름은 '페르미 연구소'로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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