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생을 꿈꾸는 냉동인간의 시초와 원리

영생을 꿈꾸는 냉동인간의 시초와 원리

미래의 과학이 발전한 시대에 사망한 뒤 냉동된 육체와 뇌를 발전된 나노 의료기술 또는 기계와의 결합을 통해 해동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냉동인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 시초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Robert Ettinger, 1918~2011)박사입니다.

 

로버트 에팅거

 

그는 2차 대전에 참전한 후 벌지 전투에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지만 골수이식을 통해 회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의료기술은 생명도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고 연구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1964년 인체 냉동보존술의 개념을 제시한 책 '냉동인간'을 펴내게 됩니다.

 

에틴거는 이 책에서 "문명이 지속한다면 결국 의학이 인체의 모든 손상을 거의 치료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학이 발전하면 냉동 보존한 시신을 해동시켜 질병과 냉동 과정에서 손상된 장기를 고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는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1976년 냉동보존연구소를 세웠고, 현재 이 곳에서는 에틴거의 어머니와 두 아내의 시신이 냉동 보관돼 있으며 2011년 7월 23일 사망한 에틴거의 시신도 이 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미 수백 명이 냉동되어 있으며, 수억 원을 지불하고 미래에 자신의 시신을 냉동보관해 주는 데에 지원한 사람들만 이미 수천명이라고 합니다.

수억원을 넘는 가격으로 시신 전체 냉동, 두뇌만 냉동, 애완동물 냉동 등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로버트 에팅거 박사가 도입한 냉동보존술은 많은 뇌과학자들로부터 인간의 뇌 속의 방대한 정보와 성격 등을 복원 또는 복제해내는 방법이 실체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받고 있습니다.

 

극저온연구소의 냉동탱크

 

 

어쨌든, 냉동보존술의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심장이 멎으면 체온을 끌어내려 30분 안에 섭씨 3도 이내가 되도록 한다.

2. 혈액을 제거한다. 이 작업은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

3. 인공혈액과 글리세롤을 인체에 주입한다.

글리세롤은 자동차의 부동액과 같이 인체 내 수분의 급격한 동결로 인한 부피팽창으로 세포가 파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입한다.

4. 실리콘 속에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섭씨 -79도까지 급속 냉동시킨다.

-79도 이하로 냉동시키면 인체의 세포조직에 손상을 가져오므로 -79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5. 이후 장기보존을 위해 인체를 -196도의 길이 2미터가량의 액체질소가 담긴 알루미늄 통에 넣어서 보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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