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묻은 핏자국 제거하는 방법

 

 

 

혈흔 등의 피묻은 옷의 얼룩을 제거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철칙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뜨거운 물에 절대로 담그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피는 단백질의 일종인데 단백질은 따뜻하면 응고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 얼룩이 더 잘빠지라고 뜨거운물에 담그는 것은 핏자국을 고착화 시키는 행위입니다.

 

핏자국을 없애야 할 경우에는 꼭 찬물로 세척한다는 기본원칙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는 몇가지의 핏자국을 없애는 방법을 열거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피 얼룩이 묻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차가운 물에서 비벼서 빠시고 헹구는 것을 몇번 반복합니다.
손이 시려울 수도 있지만 따뜻한 물은 상극입니다.

 

2. 비누 또는 세제를 이용한 손빨래

사실 이 방법이 제가 제일 먼저 해보시라고 권하기도 하면서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지레 얼룩이니 효과가 없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찬물+비누(빨래비누 또는 세수비누)의 조합은 가장 먼저 시도해 보아야 할 방법이기도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을때 사용해야 할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치약을 이용한 얼룩제거후 미세하게 남은 흔적을 제거할 때에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설명할 소금 반죽과 비슷하게 비누나 샴푸 등의 세제를 혈흔 부위에 묻혀 비벼주면 됩니다.
비누나 샴푸를 적당량 묻혀 준뒤 주먹을 쥐어 옷을 잡고 양 손을 교차하며 혈흔 부위를 찬물에서 비벼빠는 방식으로 세척합니다.
필요하면 물을 좀 더 부어 거품을 잘 내도록 합니다.
혈흔 부위를 비누나 세제로 헹궈주기를 필요한 만큼 반복합니다.

 

3. 과산화 수소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마른 혈흔에는 효과가 없지만 금방 묻은 혈흔이라면 효과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면 소재에 따라 얼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잘 안 보이는 부분에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괜찮은지 확인 후 시도하면 됩니다.

 

몇 번을 반복해 거품이 생기는 것이 줄어들고 더 이상의 화학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과산화수소를 적셔줍니다.
얼룩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거품을 닦아주고 다시 묻히기를 반복하면됩니다.
다 되었다면 이제 찬 물로 옷을 세척해주고 이 때 세제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야에 물과 과산화수소를 반씩 희석해 준비하고 옷을 15~20분 정도 담가 두는 것도 좋습니다.
혈흔이 없어진 것이 보이면 찬물로 씻어내 줍니다.

 

4. 치약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효과도 뛰어난 편입니다.
얼룩진 곳의 안쪽에 골고루 펴 발라두고 5~10분 후 찬물에서 강하게 비벼 빨아냅니다.
이제 얼룩진 곳의 바깥쪽에 골고루 펴 발라두고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역시 찬물에서만 해야 합니다.
오래된 피얼룩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꽤나 효과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5. 소금
차가운 물로 몇번을 했는 데도 잘 안빠진다면 소금과 물을 걸죽하게 반죽하여 얼룩진 부위에 바릅니다.
이제 찬물로 비벼서 빨아 봅니다.
이때 수돗물을 틀어놓고 흐르는 물에서 비벼 빠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거의 얼룩이 보이지 않는 다면 세탁기와 세제를 이용해 찬물세탁을 한번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테스트 해본 결과 오래된 피 얼룩에는 다소 효과가 떨어졌지만 얼룩이 미세하게 나마 줄어드는 효과는 있습니다.

 

6. 위의 과정을 통해 만족할 만하게 얼룩이 사라졌다면 최종적으로 일반 빨래하는 경우처럼 찬물로 세탁기를 돌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