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압력밥솥 보온중에도 물이 생기는 현상

전기압력밥솥 보온중에도 물이 생기는 현상

저희집 전기압력밥솥은 오래된 쿠첸 압력밥솥입니다

그동안 여러번의 고무패킹 교체와 김빠지는 추아래의 센서를 교체했었습니다.

 

쿠첸압력솥 물차는 증상

 

그런데 여지껏 주로 보던 증상과는 좀 다른 희안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밥을 하는 도중에 김도 안새고 다되갈때쯤 스팀빠지는 것도 정상이고 밥도 잘되는데 밥이 다되었을때 뚜껑열면 평상시보다 약간 뚜껑쪽의 이음쇠쪽 방향에서 흐르는 물이 많다 싶을 정도의 증상이 어느날 생겼습니다.

그런데 밥맛은 약간 진정도라 그냥 넘어갔는데 문제는 보온중에도 계속해서 뚜껑을 열면 물이 흐르는 거였습니다.

 

급기야 몇일 지나니 밥하고 몇시간 지나도 가장자리는 젖고 마르는게 같이 있는 이상한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패킹에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했었기에 뚜껑의 고무패킹을 빼내서 세척하고 말린뒤 다시 끼우고, 증기세는 구멍 일일이 칫솔로 깨끗이 닦아낸뒤 말리고 밥을 해도 그증상은 나아지질 안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AS센터로 들고 갔습니다.

대기중에 증상에 대한 수리전에 확인하라고 저를 부르더군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겼었더군요.

밥솥의 접히는 부분이 있는 뒤쪽 사진을 보시면 나사가 한개 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전기압력밥솥 물차는 증상

 

저곳의 나사는 아래쪽으로 들어간 주 전기선에서 가지쳐서 나오는 가느다라란 전기 배선들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나사를 풀러 열어보면 가느다란 전기선이 여러가닥 뚜껑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 선들을 유심히 살펴봐서 육안으로 이상한 부분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한가닥씩 힘을 세게 주지 말고 당겨보면 됩니다.

살짝 살짝 한가닥씩 당겨볼때 끊어진 전기선은 그냥 툭하고 빠져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물차는 증상은 마치 겨울철에 온도차가 생기면 집안에도 결로현상이 생기듯이 전기선 한개의 단락으로 인해서 뚜껑부분에서는 전혀 열을 발생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것이었습니다.

보온중 또는 밥짓는 중에는 센서에 입력된 온도대로 뚜껑쪽의 상판과 내솥아래쪽의 하판이 동시에 열을 가하는 구조인데, 뚜껑쪽 상판이 전혀 열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쿠첸밥솥 뒤뚜껑 열린 모습

 

저의 경우는 아주 칼로 자른듯이 뚝 잘라져 있더군요.

그런데 조금 깊은쪽에서 잘려서 저 뚜껑 윗부분을 열고 작업한뒤 다시 덮어놓은 사진입니다.

마치 스마트폰 덮개열때처럼 앏은 밥주걱으로 한쪽씩 끼워서 쭉 밀어주고 반대쪽도 그렇게 하니 열리더군요. 

기술자들이니 쉽게 하겠지만 저보고 분해해보라고 하면 좀 씨름해야 할듯하네요.

 

잘라진 전기선은 그냥 모든 전기제품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얇은 구리전기선 이더군요.

저부분은 제조사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접히고 열리는 부분인데 좀더 유연하고 튼튼한 소재로 보강하여 전기선들을 만드는게 올았지 않나 생각들더군요.

겉만 번지르르하면 뭐하나요. 속은 마데인차이나랑 용호상박인데.

 

각설하고 저 끊어진 부분을 다시 연결해주고 납땜한뒤 수축튜브로 감싸주었습니다.

도합 수리비 6천냥 나왔습니다.

지금은 물안차고 밥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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