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국물, 김치국물 등의 빨간 국물 쉽게 제거하기

라면국물, 김치국물 등의 빨간 국물 쉽게 제거하기

컵라면 국물이나 김치 국물, 육개장 국물, 마파두부 국물, 컵라면이나 사발면 용기, 붉은색 안 빠지는 김치통, 김치 국물 붉은색이 베인 도마 등의 붉은색 계열 국물을 특정한 재료 없이 제거하는 손쉬운 방법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카레 국물의 노란색 변색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므로 이 경우에도 햇빛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김치국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재료들은 식초, 양파즙, 치약, 소화제, 중성세제 등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물건들이 전혀 없고 물만 사용 가능한 환경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로 대충 1차 세탁을 한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말려보세요. 이 과정을 집이라고 가정한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한번 세탁기를 돌린 다음 햇빛이 최고로 잘 드는 위치에 빨간색 국물이 덜 지워진 세탁물을 1순위로 배치하면 됩니다.

 

김치 국물에 들어 있는 빨간색의 정체는 바로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인데, 카르티노이드는 지용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물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1차적으로 물로 빠는 이유는 수용성 얼룩 부분을 제거해 주기 위함이고 두 번째로 햇빛에 말리는 이유는 지용성인 카르티노이드가 햇빛에 닿아서 산화되는 과정입니다.

 

 

카르티노이드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식물성 색소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색상은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계통을 띠게 됩니다. 카레 국물에도 효과가 있는 이유는 식물성 카르티노이드 색소가 카레에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식물성 재료에 의해 국물 자국이 남았고 그 색상이 노랑, 주황, 빨강 계열의 색상을 띤다면 햇빛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당근과 오렌지도 카르티노이드 때문에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당근 국물, 오렌지 국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점이라면, 햇빛의 자연분해에 의존하는 방식이므로 시간이 좀 걸립니다. 확실한 산화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햇빛에 오래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 하고는 다른 이야기지만 색상을 햇빛에 의해 잡았다면, 냄새를 잡을 차례인데요. 냄새의 만병통치약은 바로 밀가루입니다. 순대 제조 공장에서는 순대의 재료가 되는 곱창을 세척할 때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대량의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직접 곱창을 세척하여 요리하시는 음식점 사장님들도 그렇고요.

색상을 햇빛으로 잡았다면, 냄새는 밀가루로 잡으셔서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