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브라우저 굵은 글씨 일부 흐려짐, 번짐 현상에 관하여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 브라우저 및 MS 엣지 브라우저 둘 다 공통적으로 굵은 글씨에서 일부가 흐려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마치 물먹은 것처럼 또는 글씨의 일부만 햇빛에 바래진 것처럼 번지는 증상과 비슷하고 모든 굵은 글씨가 그렇게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증상을 보이는 네이버 지식인 페이지의 일부 부분을 캡처한 화면입니다.

 

이 오류는 예전 윈도우 업데이트와 맞물려 크롬과 엣지에서 동시에 발생했던 폰트 오류 현상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 이후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는지 자연스럽게 해당 이슈는 묻혀버린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해 본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Cleartype 설정 적용

- 윈도우 설정의 화면 표시 및 성능 조정 항목에서 '화면 글꼴의 가장자리 다듬기' 해제

-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성 항목에서 높은 DPI 설정 적용

-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사용자 설정 배율을 100% 기본값으로 설정

- 크롬 브라우저의 Chrome://flags에서 기본값 복원

- 크롬 브라우저의 모양 설정 > 테마에서 '기본 설정으로 돌아가기' 설정

- 윈도우 성능 옵션의 시각 효과 자동으로 설정 적용

- 크롬 브라우저 모양 설정에서 확대/축소 옵션 100%로 설정

 

위에서 언급한 방법 이외에도 Nvidia 제어판의 일부 설정을 변경해 보라는 방법 등을 포함해 인터넷에서 언급하고 있는 방법들을 거의 대부분 시도해 보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오류는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오류로 윈도우 설정과는 무관한 오류이며 해결 방법은 오직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의 업데이트에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런 결론에 이른 계기는 모든 시도 방법이 먹히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크롬에서의 오류 페이지를 엣지와 파이어폭스에서 동일한 기본값으로 보았을 때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만일 논리적으로 윈도우 설정에서의 오류라면 파이어폭스에서도 오류가 나오고 있어야 합니다.

아래의 비교 이미지를 보면 이 오류는 윈도우 디스플레이 오류 또는 그래픽 드라이버 설정의 오류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 구글에서는 Cleartype 설정과 글꼴 가장자리 다듬기 옵션 해제라는 두가지 방법을 이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두개의 방법 모두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

아마도 수년전 이와 비슷한 오류가 처음 발생할 당시의 해결 방법이 아닌가하고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특이한 점이 있는 데 네이버에서는 거의 모든 폰트에서 저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다른 사이트의 경우 거의 안나타납니다. 즉, 특정 사이트에서만 발생하는 오류로 보이는 데 이 증상의 책임을 크로미움 브라우저 개발자들이나 윈도우 업데이트에 돌리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