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사진으로 만든 다음 특정 부분만 컬러 입히기 - 1

아래의 사진은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빨간 코트를 입은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하는 장면인데, 배경 인물들 부분은 흑백으로 처리하고 소녀의 코트만 진한 칼러 색상을 부여해 굉장히 대비되도록 표현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흑백으로 촬영되어 있는데 몇몇 장면에서만 컬러로 표현되며 빨간 코트의 아이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만 부분 칼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소녀는 영화 속에서 나중에 화장장으로 들어가는 수레에 시체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붉은 코트의 어린 소녀를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희생양을 표현하는 상징처럼 여겨지도록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전체를 흑백 처리한 다음 일부분에만 강렬하게 대비되는 컬러를 살려주는 작업은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강조하고자 할 경우에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물론 영상과 이미지는 다른 분야이지만 의도하는 바는 비슷하기에 이해를 위해 쉰들러리스트 영화 중의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포토스케이프에서 이미지 전체를 흑백 화한 다음 특정 부분의 컬러만 살려내는 방법을 연습하기 위해 아래에 붉은 장미 샘플 이미지가 있습니다.

 

붉은 장미.jpg

0.10MB

 

 

 

장미의 빨간 부분만 컬러로 강조하고자 할 경우에는 먼저 이미지 전체에서 색상을 제거합니다.

포토스케이프에서 이미지를 불러온 다음 상단 메뉴의 색상을 클릭한 다음 무채화를 선택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 전체가 흑백으로 변하게 되는데, 독특한 흑백효과를 얻으려면 세피아 또는 반디쿠르를 선택해도 됩니다.

 

 

이제 장미꽃 부분은 빨간색 색상을 살려주기 위해 아래쪽의 마스크를 클릭한 다음 마스크 반전을 클릭하고 마이너스 브러시로 장미꽃의 붉은 부분을 칠해 줍니다. 이때 브러시의 크기를 잘 조절하여 경계 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칠해 줍니다.

 

 

이렇게 장미꽃의 붉은 부분만 강조하기 위해 무채색 효과를 준 다음 장미꽃 강조 효과를 넣은 결과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교를 위한 이미지로 배경에 세피아 효과를 준 다음 장미꽃의 색상만 살린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일하게 반디쿠르 배경 효과에 부분 컬러를 입힌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룬 부분만 컬러 색상화 방법은 여러가지 색상을 함께 선택해 강조하거나 색상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경우에는 유용하지만, 강조하려는 부분이 한가지의 단일 색상이라면 조금 더 쉬운 방법에 속하는 포인트 색상(선택 색상 강조) 도구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에 대하여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