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지렁이 염장하는 방법

갯지렁이 염장하는 방법

염장지렁이는 그냥 소금만 뿌리면 되는 걸까요?
낚시의 계절이 되면서 염장지렁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듯 하여 포스팅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낚시의 성수기가 되었는데요, 갯지렁이 가격이 4-5천원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남은 지렁이 가져가기도 그렇다고 안가져가고 버리려면 아깝고 참 계륵입니다. 별것도 아닌 것이 가져간다고 해도 보관방법도 마땅하지 않고 생존기간도 그리 길지 않아서 이도저도 못하고 스트레스받기도 합니다.

 

염장지렁이를 따로 구입할려면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데다 남은 지렁이의 처리 문제도 있어서 염장지렁이 만드는 방법을 한번만 숙지해 두시면 여러가지로 편리할 것입니다.

 

바다낚시에서 염장지렁이의 좋은 점은 미끼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조류가 조금만 세거나 힘이 들어가는 장타낚시를 해야하거나, 작은 물고기류들 또는 게들이 많은 지역에서의 낚시는 밑걸림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바로 갯지렁이 한통이 순식간에 다 조류에 풀려서 사라지거나 게나 소형 어류들이 다 따먹어간다는 것 때문입니다. 염장지렁이로 미끼를 쓰면 꾸덕꾸덕 마른 몸이 바닷물에서는 서서히 미끼의 형태로 살아나면서도 생 갯지렁이보다 쉽게 풀어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효과는 동일하면서도 생지렁이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게 가능합니다.


이러한 염장지렁이의 장점 말고도 장점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염장지렁이를 만들어두면 마치 미이라처럼 그 상태에서 차 트렁크에 넣어둬도 부패하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는 걱정이 없으므로 일년내내 자동차에 가지고 다닐수도 있습니다. 마치 육포를 자동차에 넣어두고 다니는것과 비슷한 거죠.
더군다나 염장지렁이는 생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의 그  비릿한 냄새와 초록색 지렁이 체액이 범벅되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만일 낚시가는 동료중에 가족이나 여성, 어린이 들이 있다면 가능하면 염장이 낫겠죠?

 

그럼 가장 중요한 염장지렁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다소 복잡하지만 깔끔한 상태의 염장지렁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깔끔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갯지렁이만 빼낸뒤 물로 씻어냅니다. 그뒤 치킨타월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을 적당량 섞어서 거름망등에서 피를 빼냅니다. 그리고 2-3시간정도(실내, 실외에서는 30-1시간) 말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로 길게 펴서 모양새가 좋게 정렬시켜줍니다. 이방법은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깔끔한 미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좀더 간편한 방법입니다.
비닐봉투나 양파망에 대충 털어서 갯지렁이들만 분리해서 담아냅니다. 비닐봉지를 쓸경우에는 밑에 피빠짐 구멍을 적당히 뚫어줍니다. 그 상태에서 굵은 소금을 적당량 뿌려서 쉐이크 해줍니다. 햇빛에서 30분이상 말려냅니다. 꾸덕꾸덕해졌다 싶으면 일자로 한마리씩 펴서 조금만 더 건조시켜줍니다.

 

위의 사진에서 좌측은 씽크대 거름망을 이용한 염장핏물빼기과정이고, 우측은 그냥 비닐봉투에 염장한 후 아래쪽에 적당한 크기로 구멍을 내어 핏물빼기 및 건조작업중인 사진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30분에서 1시간정도의 건조작업후 일자로 정렬시킨 최종 건조작업중인 모습입니다.

이때에는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젤리정도의 적당한 탄성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작업을 종료하는 과정입니다.

 

 

마지막 최종 완성상태인지의 여부는 만져보았을때 젤리정도의 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제일 적당합니다.

너무 말려서 약간 딱딱할 정도까지 되면 미끼로 쓰기에 다소 불편해지므로 딱딱해질때까지 건조시키면 안됩니다. 이제 남은 일은 잘 만들어진 염장지렁이를 통에 담아 두고 대어를 낚는 일만 남았습니다. 만일 트렁크에 두신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상당히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더 오래 사용하시고 싶다면 생지렁이를 냉장보관하는 식으로 염장지렁이도 냉장보관하시면 거의 영구사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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