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방사능 실태에 침묵하는 일본정부

일본의 방사능 실태에 침묵하는 일본정부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 (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이하 HIT)이라는 일본의 개인 블로거가 수시로 도쿄 도내 곳곳을 돌며 방사능 오염 수치를 검사해 자료를 공개해 오고 있는데, 동경시내 공원구역의 방사능오염실태는 실로 충격적입니다.

 

후쿠시마에서 200킬로 이상 떨어져 있는 동경시내의 바베큐장까지 있는 한 공원에서 출입금지와 폐쇄조치 및 방사능관리구역지정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야할 수준의 방사능들이 무더기로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기부에 의해 방사능 측정장비라던가 기타 기기의 비용을 충당해가며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료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후쿠시마현 보건협회, 기타 측정실과의 공동측정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수치가 4만 베크럴(Bq/㎡)이상이 되면 해당 지역은 방사능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출입통제는 물론 18세 이하의 노동이 금지되고 취식과 음식물섭취제한 등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방사선관리구역의 의미에 관하여는 병원내에서 각종 의학영상촬영시 방사선구역 마크가 부탁되어 있고 일반인 출입을 엄금하는 것을 떠올리시면 될 듯합니다.
HIT 페이스북에 공개된 7월 19일자 "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 (환경 농축 베크렐 측정 프로젝트 HIT)"라는 제목의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붉은색 글씨에 노란색 마크로 표시된 곳들이 방사능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야 마땅할 4만베크럴 이상의 방사능 검출지역입니다.

 

 

표본추출된 곳이 해마모양의 공원구역이라 노란색 마크가 공원구역을 따라서 위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동경시내 일반 주택가로 시료채취 및 측정이 이루어진다면 공포스런 상황의 사진이 드러날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보면 저러한 이슈는 국가적 존립이 흔들릴 만한 커다란 이슈라고 생각되는데 일본이 조용한 것을 보면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제가 철저한건지, 아니면 근거없는 정권에 대한 믿음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일본 국민 전체가 무기력하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측정작업중인 HIT의 모습입니다. 국가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거나 왜곡할 때, 진실을 찿아서 외롭게 작업하는 사람들에 의해 항상 역사는 다소 느릴지라도 옳바른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실 방사능 피폭은 대기중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는 외부피폭보다, 흡입이나 음용 또는 취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내부피폭이 훨씬 더 파괴적입니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산 쌀에 관하여 원전사고 이후 쌀농사 허용기준치를 20배 올렸습니다. 농민들(쌀판매)과 아베정부(선거유리)가 서로 윈윈해서 훨씬 더 중요하고 많은 숫자의 자국민 및 외국민에 위해를 가하는 듯한 이상한 모양새가 연출되었습니다.


여기에 더욱더 우려되는 것은 동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아래의 구글 사진에도 보이는 검은색 비닐봉투에 들어 있는 제염토를 5센티 정도만 깔았다 시험합격(이전기준의 20배까지 허용)하면 긁어내고 그 위에서 재배해낸 후쿠시마산 쌀로 밥을 해서 온세계선수들에게 먹이겠다고 발표한 점입니다. 식사로 이어지는 오염원은 그대로 내부피폭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일본의 어느 블로거의 연구조사를 언급했지만 후쿠시마에서 200킬로 이상 떨어진 동경시내 공원에서 최대 75000배크럴의 방사능이 검출된 시점에서, 아래 사진에 있는 70킬로 떨어진 경기장들이 당연히 안전할리 없을 것으로 유추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후쿠시마에서 7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올림픽경기가 예정된 야구장, 테니스장, 육상경기장 등의 모습이고 위쪽 검은 사각형형태의 야적물들은 후쿠시마산 쌀농사 허용시 20배이상으로 기준을 상향시켜 재활용가능분(5000베크럴 이하는 재활용)을 선별해 내기위해 처치곤란한 방사능 오염토인 제염토를 쌓아둔 모습입니다.

 

 


도쿄돔 11개 규모의 물량을 초과한 처치곤란의 방사능 오염토인 제염토를 덜 오염된 것은 공공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한 일본정부이니 아마도 올림픽관련 부지정비 등에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는 올림픽 기간중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 등이 열릴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부지인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직선거리로 67km거리에 있고 아직도 저렇게 많은 양의 방사능 오염토가 쌓여 있습니다.

 

그곳에 세계의 운동선수들과 많은 사람들을 모아 두고 경기를 하겠죠. 하지만 제염토가 쌓여있는 저런 지역의 대기중 방사능에 의한 외부피폭과, 세계의 운동선수들이 매일 섭취하게 될 기준치가 20배 상향조정된 일본 후쿠시마 농산물 그리고 축수산물에 의해 이루어질 내부피폭을 막아줄 수 있을까요?


야적해 둔 제염토도 처치곤란 상태라 저중의 일부는 또 다른곳에 재활용되어 사용될 것입니다. 얼마후에 개최될 일본 올림픽에 대해서 원점에서 진지하게 방사능에 관한 논의나 연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독한 작업중인 일본인 블로거 HIT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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