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의 공포 :: 영구적 뇌손상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의 공포 :: 영구적 뇌손상

블랙아웃이란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대도시 지역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일시에 대규모 정전현상이 나타날때 쓰기도 하지만 음주와 관련된 용어로 쓰일 때에는 흔히 필림이 끊겼다고 말할때처럼 알콜섭취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인 기억상실현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알콜성 블랙아웃이 무서운 이유는 전체 치매환자의 10%정도를 차지하는 알콜성 치매로 진전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성 알콜중독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블랙아웃현상(단기 기억상실)이 때때로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 현상은 빠르게 마실 경우에 블랙아웃에 빠질 확율이 더욱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블랙아웃에 빠질 확율이 더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고, 수분 대체질량이 적으므로 남성보다 알콜분해 처리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블랙아웃-black out

 

블랙아웃 현상을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도식과 같이 알코올은 프로세스의 대부분 단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된 영향은 단기 저장에서 장기 저장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콜성 뇌손상


술에 취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즉시 정보를 기억할 수 있으며 주의가 산만하지 않으면 1 분 이상 단기 기억으로 정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음주자들은 보통 술에 취하기 전에 형성된 장기 기억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자들은 한두 잔의 음주로 시작하여 계속하여 들어오는 알콜에 의해 정보를 장기 보관소로 옮기는 능력에 장애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계치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는 알코올이 이 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술에 취한 동안 발생한 사건의 중요한 요소를 드문 드문 또는 심지어 전체 사건을 통째로 기억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장애현상을 블랙아웃 이라고 합니다.

 

부연하자면 음주 후 블랙아웃 현상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부분적 블랙아웃 현상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일부 기억은 있지만 모두 기억이 나지 않을 때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술은 마신 것은 기억해도 술값이 얼마나 나왔는지, 누가 계산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억을 집중해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완전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 후 수 시간을 통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뇌에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아예 저장이 되지 않았기에 일어난 일들을 떠올릴 방법이 없습니다.

 

블랙아웃-단기 기억상실

 

좀더 쉽게 이러한 작동원리를 설명 하자면 블랙아웃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억력을 형성하는 과정과 관련 있습니다. 기억은 순간을 입력한 ‘단기기억’과 단기기억을 통합해 유지하는 ‘장기기억’으로 나뉘게 되는데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을 저장하는 관자엽(측두엽)으로 넘어가려면 해마를 거쳐야 됩니다. 해마는 뇌 안쪽에 있는 저장장치로 길이 약 5cm의 곤봉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은 해마 세포의 활동을 둔하게 만들어 장기기억 형성을 방해하게 되는 겁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술을 마신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드문드문 나거나 아예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블랙아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랙아웃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5%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술이 깨면 기억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데 이 때문에 블랙아웃을 대수롭지 않게, 일상적인 현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필름 끊김 현상이 반복될수록 뇌가 심각한 손상을 누적적으로 입는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뇌속에 있는 해마의 주된 기능은 기억을 오래 보관하게 하거나 기억을 등록하게 하는 장기강화작용을 합니다. 알코올이 해마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되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주 2회 이상, 1년 넘게 음주하는 경우로 본다면 이때 해마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잦은 블랙아웃현상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해마부위 및 전체 뇌의 면적 자체도 작아져서 육체는 젊지만 뇌의 부피는 노령층의 뇌부피만큼 줄어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필름이 끊기는 블랙 아웃현상의 발생이 알코올 중독의 첫 번째 신호라고 합니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할 수 있으며, 해마가 신경독소인 알코올로 인해서 손상을 받았다는 뜻을 의미하게 되는 것 입니다. 해마가 작아진 두 사람은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는 빈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노인성 치매는 65세 이상 발병하고 원인은 다양한 데 이중 한가지로 알콜성 치매가 존재하며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우울, 불안, 망상, 환각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30~40대에도 발병하는데 알코올로 인한 뇌손상이며, 단기기억 상실증과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폭력적인 성향의 증가가 범죄로 이어지거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한 번 시작되면 회복이 어렵고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다면 블랙아웃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들은 무엇일까요?
미국국립 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NIAAA)의 Aaron M. White 박사는 그의 논문에서 블랙아웃은 음주량 보다는 음주속도와 더 깊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블랙아웃은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때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실험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2%에서부터 기억 장애가 시작하고 최저 0.14%에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천천히 상승한 그룹의 경우에는 더 높은 평균혈중알코올농도(0.35%)에도 불구하고 블랙아웃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10명의 음주실험자중 5명이 음주 시작 2.5시간후 혈중알코올농도 0.28%에서부터 기억 장애 현상을 보였고, 그 5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승기일 때에 기억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러한 블랙아웃의 징후 및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람들이 취하다가 블랙아웃이 왔다 하더라도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블랙아웃이 발생하는시기를 주변인은 물론 자신도 파악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쉽게 매우 산만해지기 시작합니다.
대화 중에 같은 말을 자주 반복합니다.
개인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또는 무엇을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잊어 버립니다.
대화의 일정한 기조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배려하는 행동 또는 표현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음주참여전의 평상시에는 수행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매우 위험한 행동들을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거나 물을 먹거나 마시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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