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없는 컴퓨터의 재부팅 오류 문제 해결해 보기

이유없는 컴퓨터의 재부팅 오류 문제 해결해 보기

약 한 달 전부터 한 것도 없는 데 컴퓨터 스스로 재부팅되어 버리는 황당하고 짜증 나는 오류가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뭐 이러다 말겠지 하고 넘어갔는 데, 잊을만하면 재부팅 오류가 나니 스트레스가 자꾸 쌓여 갑니다.

조금 전도 티스토리 블로그 타이핑 도중 이유 없이 재부팅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티스토리 자동 저장 기능 때문에 데이터가 날아가진 않았지만 여간 짜증 나는 게 아닙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윈도우 설정에서 불필요하게 등록된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된 프로세스들을 해제해 주고,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은 제거해 주는 정리 작업입니다.

 

오류가 발생하고 시스템이 재시작된 다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기 위해 가장 먼저 이벤트 뷰어를 실행시켜 보았습니다. 이벤트 뷰어는 윈도우 작업 표시줄의 검색 상자에 이벤트라고 입력한 다음 관리자 권한으로 이벤트 뷰어를 클릭하면 실행됩니다.

 

 

그다음 이벤트 뷰어(로컬) 항목이 선택된 상태에서 중간줄에 관리 이벤트 요약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위험으로 표시되고 있는 숫자가 1이상 있다면 가장 먼저 이 항목이 시스템을 재부팅시킨 원인을 기록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위험에 숫자가 0이라면 다음 항목인 오류 항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뷰어 위험 항목

 

 

제 경우에는 위험에 항목이 있어서 위험을 선택한 다음 마우스 우클릭한 후 '이 항목의 모든 인스턴스 보기'를 클릭하니 아래와 같은 위험 등급의 오류를 일으킨 이벤트 항목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제 PC는 가장 최근 Kernel-Power 41,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6,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0 등 세 가지의 위험한 오류를 경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중 가장 최근의 오류를 선택한 다음 우측의 이벤트 속성을 클릭합니다.

이벤트 속성을 클릭하면 이벤트 항목이 어떤 특성을 가진 오류였으며, 이러한 오류가 PC에 어떤 이벤트를 일으켰는지는 간단하게나마 오류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벤트뷰어_위험 이벤트 원인 알아내기

 

이제 오류들을 차례로 수정해 볼 차례입니다.

 

1. Kernel-Power 41

이벤트 속성을 클릭하면 이 오류에 관하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된 후 다시 부팅되었습니다. 이 오류는 시스템이 응답을 멈추었거나 손상되었거나 예기치 않게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PC의 전원 설정을 최대한 오류로 인한 재부팅을 방지하는 쪽으로 설정하도록 변경하면 전원 41번 오류 문제는 어느 정도 커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어판 > 전원 옵션 > 사용중인 전원 관리 옵션의 설정 변경 >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고급 전원 옵션 설정 창이 열리면 두 가지 정도를 수정해 줍니다.

 

 

 

- 하드 디스크 : 다음 시간 이후에 하드 디스크 끄기를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합니다. 시간을 계속해서 낮추면 사용 안 함 옵션으로 설정됩니다.

- 절전 : 반드시 설정으로 유지해야만 하는 항목이 없다면 모두 해제 또는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원 설정과 관련해서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빠른 시작 켜기 기능을 꺼주도록 합니다.

제어판 > 전원 옵션 > 전원 단추 작동 설정으로 들어간 다음 빠른 시작 켜기를 해제하도록 합니다.

종료 설정의 항목들은 아래의 이미지의 위쪽에 파란색 글씨로 나오는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설정 변경'을 클릭한 다음 체크하거나 체크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Kernel-Power 41 오류에 대한 수정 작업은 어느 정도 마친 것 같습니다.

만일 위와 같은 설정 이후에도 Kernel-Power 41 오류가 발생한다면 PC 내부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전원 차단의 가능성도 가정해 보아야 하므로 PC 내부에 먼지가 많이 쌓인 상태라면 깨끗이 청소한 다음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Kernel-Power 41이라는 오류의 특성이 전원에 문제가 있어 Power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류로 인해 전원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상태 자체를 말하는 것 이므로 사실상 원인을 지목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오류의 원인은 메모리, 메인보드, 장치관리자의 많은 드라이버들, 하드디스크, 바이오스 설정, 윈도우 오류 등 많은 대상들이 그 대상에 오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메모리를 탈거후 청소, 시스템 내부 먼지 청소, 장치관리자 드라이버 점검, 바이오스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 등 부수적인 시스템 안정화 조치들을 취한 다음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다면 강제적으로 시스템 재시작을 막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작업 표시줄의 검색 상자에 Sysdm.cpl을 입력한 다음 열기를 클릭합니다.

 

 

시스템 속성 창이 열리면 고급 탭을 클릭한 다음 시작 및 복구 항목에 있는 설정 버튼을 클릭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으로 다시 시작' 옵션의 체크 표시를 해제합니다.

 

 

위와 같이 설정한 다음 PC를 재시작해 준 다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오류가 다시 나타나는지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음 오류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6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6 오류 이벤트 속성

 

이 문제에 대한 이벤트 속성에서는 이 오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모드 드라이버 충돌로 인해 장치 Apple Mobile Device USB Device(위치 0009. 0000. 0003. 002. 000. 000. 000. 000. 000)이(가)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자체 프로세스에서 장치를 이동하기 전에 공유 프로세스에서 장치 다시 시작이 1번 더 시도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장치 제조업체에 문의하십시오."

이 문제는 아이폰이 데이터 케이블 연결로 인식 중 더 이상 인식할 수 없다는 것으로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오류에 관하여는 패스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애플 데이터 케이블이 아닌 타사 케이블의 경우에는 자주 연결이 끊어지며 이것이 윈도우의 오류와는 무관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3.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0

DriverFrameworks-Usermode 10110 오류 이벤트 속성

 

이 문제에 대한 이벤트 속성에서는 이 오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사용자 모드 드라이버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호스팅 프로세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장치에 액세스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오류의 경우에도 그 빈도가 많지 않으며 2번 항목의 오류와 비슷한 사용자 모드 드라이버 오류로 보입니다.

 

2번과 3번 항목의 오류들의 공통점은 사용자 모드 드라이버 오류라는 사실입니다.

간단히 사용자 모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의 실행 과정을 도식화해 보면 크게 유저 모드와 커널 모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메모리에 적재되는 과정은 "user mode > (키보드, 마우스) > kernel mode(ISR) > user mode > (모니터, 디스크, 프린터) > kernel mode > user mode"의 특징을 가집니다.
또한, 유저 모드에서는 유저(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제한적으로 두고, 프로그램의 자원에 함부로 침범할 수 없으므로 유저모드에서 실행하는 스레드는 자신만의 유저 모드 스택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커널모드에서는 모든 자원(드라이버, 메모리, CPU 등)에 접근하고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용자 모드 오류에 관하여는 일반 사용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장치 관리자의 드라이버들을 업데이트해보는 정도의 대처밖에 선택지가 없는 듯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장치 관리자에서 주요 입출력 장치의 드라이버 업데이트 설정을 대충 체크한 다음 3번 항목 역시 패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뷰어에서 확인해 보면 재부팅 현상이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순부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윈도우 11의 특정 업데이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다행히 이런 이유라면 MS에서 패치를 내놓으면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kernel Power 41 오류는 원인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 대처하기가 참 어려운 오류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해 볼 만한 요소라면 메인보드의 롬 바이오스 버전을 살펴보고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는 지 검색하여 업데이트 버전이 있다면 바이오스 버전을 업데이트해보는 작업 정도가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