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WWDC 2019 - 아이튠즈 폐지와 새로운 OS 및 Mac Pro 발표

애플 WWDC 2019 - 아이튠즈 폐지와 새로운 OS 및 Mac Pro 발표

 


1. 애플 WWDC 2019 개최 및 주요내용

 

 

애플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19)가 3일(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올 하반기 공개할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iOS 13, 아이패드OS, 맥OS 카탈리나, 워치OS 등 각종 운영체제등을 선보였으며, 애플이 지난 18년간 핵심 서비스로 제공해왔던 아이튠즈 서비를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3가지 앱으로의 분리 및 통합을 발표하였습니다.

더불어 6년만에 출시를 발표한 전문가용 고사양 PC '맥프로'의 신규 버전도 발표하였습니다.

 

iOS 13은 맥OS 모하비(v. 10.14)에 먼저 도입되었던 다크모드를 아이폰에도 가져왔습니다. 주위 배경 색을 어둡게 만들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고 OLED 디스플레이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이메일 주소나 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애플 서버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됩니다. 사진앱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다 자연스럽게 편집할 수 있도록 기능이 대폭 개선됩니다.

 

맥OS 카탈리나(v. 10.15)는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쓸 수 있는 사이드카 앱을 추가했고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등을 도난당했을 때 잠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아이패드용 앱을 맥OS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난 18년간 서비스해 온 아이튠즈 대신 음악과 팟캐스트, TV 등 각 콘텐츠에 특화된 앱이 분리되어 기본 탑재되게 됩니다.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동기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이패드용 운영체제는 앞으로 '아이패드O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대형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됩니다. 홈 화면에 위젯을 고정할 수 있고 원하는 폰트를 자유롭게 추가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용 운영체제인 워치OS 6에는 총 네 개의 워치 페이스가 추가되며 각종 앱을 아이폰 없이 바로 애플워치에서 구입 가능한 앱스토어 기능도 생기게 됩니다.

 

2. 애플 아이튠즈의 폐지

 

 

아이튠즈는 애플이 지난 2001년에 처음 출시한 앱으로, 음악과 동영상 청취 및 업로드를 위한 통합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애플 단말기 사용자들은 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음악청취나 음원구매 등을 모두 수행해 왔습니다.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튠즈는 2000년대 초반 음악을 듣는 방식에 혁신을 불러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북, TV, 팟캐스트, 영화 등 아이튠즈를 거쳐야 하는 콘텐츠들이 점차 방대해지자 이용자들은 '통합 관리'에 불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 등에서도 불만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러한 다소 유연하지 못한 아이튠즈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결과, 애플은 아이튠즈 기능을 총 3개의 파트로 나누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가지의 주요 파트를 각각의 앱으로 하여금 그 기능을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세분화 및 전문화 하였는데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음악앱

음악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총 5000만 곡 이상을 청취할 수 있고, 음악 플레이리스트와 뮤직비디오도 시청 가능합니다. 또한, 이용자 자신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구성해 그들이 애플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곡과 개별적으로 다운로드한 곡 등 기기안의 모든 음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 애플 TV앱

애플 TV앱을 통해서는 10만편 이상의 영화와 기타 방송들을 시청할 수 있으며, 개인 취향을 반영한 영상 추천 기능도 탑재되게 됩니다.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구독형 TV 서비스 '애플 TV+'도 이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할 예정입니다.

 

- 팟캐스트앱

팟캐스트앱은 약 70만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제공하게 되는데, 여기에 신규 에피소드 알림 기능이 추가되며, 에디터가 엄선한 큐레이팅 콘텐츠도 선보이게 됩니다.

 

3. 애플 고성능 Mac Pro 발표

 

 

애플은 WWDC 2019에서 올해 가을 출시를 앞둔 2019년형 새로운 맥 프로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맥 프로는 원통형의 차별적인 디자인을 갖췄지만, 쓰레기통이라고 불릴 만큼 디자인에 있어서는 대중의 혹평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6년만에 새로 출시될 맥 프로는 기존의 디자인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직사각형 모양의 일반적인 데스크톱 외관에 모듈식 내부 구조로 성능 확장을 위한 부품 추가 등에 유연성을 더한 모습이 될것입니다.

 

새로운 맥프로의 프로세서는 최대 28코어의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들어가게 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최대 1.8TB에 6채널을 지원하게 됩니다. 8개의 PCI 확장 슬롯을 지원하며, AMD의 라데온 프로 베가2 혹은 라데온 프로 베가 2듀오 GPU를 탑재한 MPX 모듈을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총 4개의 GPU에 128GB HBM2 그래픽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또 '애프터버너'라 불리는 애플의 영상 편집 성능 증강 카드를 통해서는 8K 해상도 영상 3개, 4K급 영상 최대 12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iOS 13과 맥OS 카탈리나, 아이패드OS와 워치OS 등 운영체제는 올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를 전후해 공개될 예정이며,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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