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시리즈3-얼룩날개모기-말라리아

모기시리즈3-얼룩날개모기-말라리아

 

1. 말라리아 매개체 얼룩날개모기

 

말라리아(malaria)는 얼룩날개모기류에 의해 매개 전파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중 중국얼룩날개모기는 우리나라 말라리아의 주요 매개 모기인데 모기원충을 매개하는 형태로 사람에게 감염시키게 됩니다.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 vivax), 난형말라리아(P. ovale), 사일열말라리아(P. malariae) 그리고 P. knowlesi로 총 5종의 원충입니다. 이들은 모두 얼룩날개모기속(genus Anopheles)에 속하는 모기에 의해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아래는 주요 매개종인 중국얼룩날개모기의 형태적 특성을 스케치한 모습입니다.

 

 

 

전세계적으로 480종에 이르는 얼룩날개모기류중 우리나라에는 8종의 얼룩날개모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8종의 얼룩날개모기 중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종은 중국얼룩날개모기, 잿빛얼룩날개모기, 레스터얼룩날개모기, 클레인얼룩날개모기, 벨렌얼룩날개모기, 가중국얼룩날개모기 등 6종으로 모든 얼룩날개모기류가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매개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세계적으로 약 400종 이상이 알려져 있고 그 중 약 300여 종이 중요한 매개종의 역할을 합니다.

 

 

 

얼룩날개모기는 소, 말, 돼지 등 가축을 주로 흡혈하며, 소수는 사람을 흡혈합니다. 1회 흡혈로 20 ~ 400개의 알을 산란하며, 말라리아 사상충(Brugia. malayi)을 전파시키는 주요 매개종입니다.

모기의 종류를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앉아있는 모습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아래에 올립니다.

 

 

2. 말라리아의 감염원인 및 증상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드물게는 수혈 등의 병원 감염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에 의해 전파 되기도 합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초기에 권태감과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이후 오한,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말라리아 발생지역 여행 또는 거주 후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국내의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지만 해외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환자 격리 및 접촉자 격리 등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지만, 수혈, 등을 통한 혈액 전파 가능성이 있어 혈액에 대한 혈액격리(헌혈금지)가 필요합니다.

 

 

3. 말라리아 발생현황

 

2016년에 91개국에서 2억1,600만(사망 445,000) 건의 말라리아가 발생, 이는 2015년의 2억 1,100만(사망 446,000) 건으로 500만 건 증가한 수치이며 인도를 제외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 말라리아의 80%가 발생,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서태평양 및 미주지역에서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의 사진은 WHO 2017년 말라리아 발생현황이며, a는 말라리아 토탈합계국, b는 삼일열말라리아 발생국 현황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쪽에서 주로 발병하며, 국내 말라리아 발생지역은 인천, 경기, 강원도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다고 해도 예방약 복용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말라리아 예방수칙

 

- 여행전

모기에 물리지 않는 회피 수단에 대해 숙지하고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피수단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는 긴 옷, 기피제, 체류기간·체류 장소에 따라 적절한 모기장 등)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각 국가별로 발생하는 말라리아 종류 및 약제내성 등이 다르므로 여행하는 국가에 따라 의사와 상담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여행지역에서 이용가능한 의료시설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도록 합니다.

 

- 여행중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해질녘 ~ 새벽시간)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잘 때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적절한 방법으로 모기장을 설치하고 취침하며, 특히 야외에서 취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외출시에는 긴 팔, 긴 바지 등을 착용하고, 풀숲이나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가게될 경우에는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일부라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후

말라리아 예방약의 경우 종류에 따라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길게는 4주까지 복용하여야 하므로 정해진 기간동안 적절한 복용법에 따라 복용하고 복용기간을 준수합니다.
해외 위험지역 여행후 모기매개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의사)에게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하며, 여행 후, 최소 1개월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조

모기시리즈1 -작은빨간집모기-일본 뇌염

모기시리즈2-흰줄숲모기-지카바이러스,뎅기열

모기시리즈4-빨간집모기-웨스트나일열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