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시리즈2-흰줄숲모기-지카바이러스,뎅기열

모기시리즈2-흰줄숲모기-지카바이러스,뎅기열

 

1. 흰줄숲모기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숲모기의 한 종류로 파리목 모기과에 속하며, 검은 몸체에 흰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아열을 전파하는 매개모기로 흉부의 흑색 등판에 흰색 비늘이 세로로 한 줄 있으며 다리 마디마다 흰 띠가 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프랑스, 호주, 하와이 등에 분포하며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에 서식합니다.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 황열 등을 매개하는 만큼 그 악명도 높아서 여러가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장 흔히 산모기 또는 풀모기로 불리는데 야산, 특히 군부대에서 자주 출몰하여 전투모기라고도 불리거나 또한 몸통의 줄무늬 때문에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불립니다. 일부 공고나 공대에서는 탄소피막저항의 색띠 모양을 본따 전자모기라고 불리기도 하며, 잡으면 몸에 있는 검은 무늬에서 나방의 가루처럼 검은가루가 묻어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연탄모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숲이나 숲이 있는 공원 등에서 서식하다가 나무구멍, 폐타이어, 유리병, 플라스틱통, 쓰레기통, 화분, 캔, 배수구 등 고인 물이 있는 곳에 산란합니다. 3월 말 알을 깨고 나와 5월쯤 성충모기가 되고 10월까지 활동하며 7~9월의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낮 시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땅과 가까운 발목 등 하체를 주로 공격합니다.

흰줄숲모기가 전파하는 지카바이러스는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방제의 중요성이 높은데, 서식 환경이 제한돼 있고 유충 발생원의 확인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방제 방법으로는 발생원을 제거하는 물리적 방제, 살충제, 곤충성장억제제 등 화학물질을 이용한 화학적 방제, 세균, 천적, 기생생물 등 생물적 수단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 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흰줄숲모기가 주로 옮기는 질병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뎅기열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는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나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의해 매개됩니다. 강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영어로는 "break bone fever"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나, 대부분의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매개되며, 현재까지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검출된 경우는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잠복기는 평균 5-7일(3~14일)정도 이며 진행정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발열기(Febrile phase)
일반적으로 2-7일정도 지속되며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및 뼈 통증, 홍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급성기(Critical phase/Plasma leak phase)
해열 이후부터 1-2일정도 지속되며 4일까지도 진행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이시기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열로 진전되기도 합니다.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흉막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혈액농축을 동반하거나, 쇼크상태가 지속된 경우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성 징후(토혈, 혈변, 하혈등)가 발생하며, 드물게는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복기(Recovery or Convalescent phase)
발진 또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사율은 약 5%(조기에 치료하면 1%, 치료시기가 늦으면 20%)로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임상증상으로는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고 종종 쇼크와 출혈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뎅기열 이외의 추가증상으로 출혈이 있으면 뎅기출혈열, 출혈이 있고 혈압도 떨어지면 뎅기쇼크증후군이라 부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뎅기열등 뎅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밝은 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3.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Zika virus disease)

1947년 우간다 붉은털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되었고, 인체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주된 매개체이나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으나, 국내 전국적으로 서식하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전체 모기 중 약 3%)도 전파 가능합니다.

 

기타 전파경로로는 감염자와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산모에서 태아로의 수직감염, 수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국내 감염사례 및 해외 유입사례가 보고가 없고 유행국가에 여행할 경우에만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임상적 특징
감염된 환자의 약 80% 정도는 불현성 감염이며,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됩니다.
주요 증상은 반점구진성 발진이며,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발열,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① 선천성 지카바이러스감염증

     -  감염된 모체에 의한 수직감염으로 소두증이나 두개 내 석회화 병변, 기타 선청성 장애(선천적 난청, 선천성 백내장, 정신지체 등)초래

  ② 후천성 지카바이러스감염증:

      - 반점구진성 발진과 함께 다음증상 중 2개 이상 증상 동반

      - 발열, 비화농성결막염/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관절주의 부종 등

  ③ 때로 신경계증상(길랑바래증후군) 나타남

 

- 국내사례
2016~17년 28명 모두 해외유입사례이며, 주요증상은 발진(100%)이며, 동반증상으로 근육통(70%), 발열(55%), 관절통(37%), 결막충혈(30%), 무증상 감염자 1명 있었습니다.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 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은 드물고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 예방법
귀국한 뒤 2주 이내 의심증상(발진을 동반한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또는 결막염)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 줄것
귀국 후 1개월 간 헌혈을 금지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정상적인 기능유지하도록 점검
야외 외출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는 어두운 색에 더 많이 유인되므로 가능한 밝은 색 옷을 착용
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지 말것

 

 

참고

모기시리즈1 -작은빨간집모기-일본 뇌염

모기시리즈3-얼룩날개모기-말라리아

모기시리즈4-빨간집모기-웨스트나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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