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의 양성불평등지수를 통해서 살펴본 한국의 남여평등 정도는?

유엔의 양성불평등지수를 통해서 살펴본 한국의 남여평등 정도는?

조선시대의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하던 시대를 지나 현재에 이른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정도의 남여평등정도일까요?

우리는 관성에 의해 아무리 시대가 흘렀어도 우리나라는 남여평등에 관한한 그래도 아직은 좀 후진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UNDP의 불평등지수(GII)로 살펴 본 현재 한국의 남여평등도는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상당한 상위권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UNDP의 GII지수가 절대적인 평가기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보통의 경우 UN 또는 UN 연구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관찰지수에는 어느 정도 공신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해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는 북유럽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세계1위를 차지해 왔습니다.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는 생식건강(모성사망률, 청소년출산율), 여성권한(여성의원 비율, 중등이상 교육받은 인구), 노동참여 3개 부문 5개 지표를 통해 성불평등을 측정합니다.
GII의 지수 값은 0~1의 범주를 가지며,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한 상태(no inequality), 1이면 완전 불평등 상태를 의미하게 됩니다.

 

 아래의 주요국의 2010, 2015, 2017년도 불평등지수를 보면 이미 10여년전부터 우리나라는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폴 정도를 제외하곤 비슷한 나라가 없었으며 미국,일본,독일,캐나다 등의 주요 선진국들도 모두 우리나라보다 양성평등도가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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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2017년도(2018년 9월 발표자료)의 세부적인 남여불평등지수를 보면 사실상 북유럽국가들을 제외하곤 서유럽이나 북미 또는 호주,일본 등등 모두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사실상 북유럽국가를 제외하면 세계1위의 남여평등지수를 가졌다는 말이 됩니다.

 

 

 

2017년도의 순위를 G20국가에 대비해서 보면 우리나라는 G20국가들 중에서는 부동의 1위입니다.

참고로 G20 회원국은 G7 회원국(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및 유럽연합),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대한민국,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입니다.

또한, OECD내에서의 한국순위도 주요국 세계순위에서와 마찬가지로 10위이지만 북유럽국가들을 제외하면 1위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성불평등지수(GII)를 매해 발표하는 인간개발보고서(HDR, Human Development Report)의 일부로 포함하여 발표하여 오고 있습니다.

 

UNDP의 성불평등지수(GII)는 임금격차, 노동시장 직종격리, 재산 접근, 가정폭력 등 다수의 사회경제적 지표가 빠져 있고, 지표가 5개로 제한적인 탓에 다양한 성차별 실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II 이외의 지수로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차이지수(Gender Gap Index, GGI)가 있으나, 성차이지수는 격차(gap)를 비교하는 데 특화돼 있지만 여성인권의 절대적 수준(level)은 파악하기 어려우며 국가의 발전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의 상대적 위치 차이만 살펴본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또한 GGI는 저개발국가로 분류되는 르완다(6위), 필리핀(7위), 니카라과(9위), 남아공(17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일본(64위), 우리나라(114위) 등과 같이 선진국 또는 준선진국들이 하위권에 무슬림국가들과 함께 포진하는 등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지수입니다.

 

그외에 UNDP에서 발표하긴 하지만 GII와는 다르게 남성과 여성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서의 차이를 비교하는 GDI(성평등지수, Gender Development Index)가 있습니다. GDI지수는 평균수명, 교육수준, 평균소득 등 3개의 메인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GII와는 반대로 점수가 높을 수록 성평등이 잘 이루어졌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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