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포진의 의미와 대상포진 합병증

대상포진의 의미와 대상포진 합병증

 

1. 대상포진이란

 

- 몸 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약화 등의 이유로 재활성화 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하여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바이러스

 

대상포진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분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질환은 예전에 본인도 모르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만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두를 앓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무증상으로 지나치게 됩니다.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이러한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 세포의 어딘가에 남아 있게 되는데, 대부분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수두 바이러스를 신경 세포의 내부에 남아 있고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수년 혹은 수십 년이 흘러 나이가 들게 되거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앓거나 혹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예: 항암제 투여 등)에는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하여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 흔히 통증 혹은 감각 이상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발진과 수포가 몸의 한 쪽에서 띠 형태로 발생하며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대상포진의 통증정도

 

- 대상포진의 급성 통증은 분만통,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하다고 일컬어 집니다.

-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환자들은 심한 통증을 나타내는 비율이 높습니다.

 

3. 대상포진의 합병증

 

- 대상포진후 신경통

나이가 들수록 나타나기 쉽고,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수 주일이 지나서 발진과 물집 그리고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에 피부가 정상으로 되어도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였던 자리에 통증은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이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1∼3개월 후 없어지지만 드물게 더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더욱 흔히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매우 심하여 실제로 의사를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 눈관련 대상포진 합병증

눈을 침범한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눈 주위의 피부에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눈 자체를 침범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질환은 소아에서는 드물고 노인에서 흔합니다. 환자들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에 걸린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는 경우는 전체의 약 10%에 달합니다.

 

눈 주위에 대상포진과 같은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깁니다. 눈의 통증과 눈물, 충혈,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홍채와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심한 통증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홍채가 손상된 경우에는 영구적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눈을 침범한 대상포진이라고 생각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조기 치료는 눈의 통증을 경감시켜 주며 병의 경과를 짧게 합니다. 휴식이 중요하며, 찬물에 적신 손수건을 이용하여 눈을 눌러주는 것이 통증과 발진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처방받도록 합니다.

 

- 말초 안면 신경마비 합병증

람세이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이라고 일컬어 지며,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얼굴의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얼굴에 통증이 있는 발진 그리고 얼굴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안면마비 대상포진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흔히 뇌졸중의 증상과 유사하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막을 침범하여 고막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을 초래하며, 청력이 소실되기도 하고 귀에서 계속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생기기도 하며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면 신경을 침범하여 침범된 쪽의 눈을 잘 감을 수 없으며 얼굴 모양이 뒤틀리는 안면 마비를 유발합니다.


고막에 생긴 물집의 액체에 특수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임을 밝힘으로써 확진합니다. 간혹 혈액 검사를 통한 진단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안면마비 등의 치료를 위하여 스테로이드의 전신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안정제를,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진통제를 투여가 도움이 됩니다. 안면마비가 지속되면 물리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기타 후유증으로는 뇌졸중, 청력상실, 세균성 피부감염, 운동능력의 감소, 새로운 대상포진의 발병 등이 올 수 있습니다.

 

4. 대상포진 위험요인 체크

 

아래의 항목중 체크항목이 많을 수록 대상포진 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생동안 평균적으로 3명중 1명이 경험한다는 대상포진이므로 가볍게 여길 만한 질병은 아닌 듯 합니다.

 

- 50세 이상이다.

- 가족력이 있다.

- 만성 신질환을 앓고 있다.

- 당뇨병을 앓고 있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

- 외상, 정서적 스트레스가 있다.

 

5. 대상포진의 지속기간

 

발진과 물집이 돋은 지 1∼2주가 지나고 나면 진물이 흐르는 물집에도 딱지(가피)가 앉기 시작합니다. 이후 약 2주간에 걸쳐서 이 딱지가 앉은 피부도 호전됩니다. 발진이 생긴 자리에 생겼던 통증도 일반적으로는 수 주 이내에 없어지게 되지만 이상감각은 신경이 회복되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물집이 없어진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도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휴식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요인중의 하나가 바로 면역력의 저하이므로 평소에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면 및 휴식,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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