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의 10가지 행동유형 및 실제 패턴 분석

2008년 미국 버몬트주의 벌링턴이라는 곳에서 12살 브룩 베넷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실종된 후 삼촌에 의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당했습니다.

42 세의 마이클 자크 (Michael Jacques)라고 하는 아동 성범죄자인 삼촌에게 초등학생이었던 그의 조카 브룩 베넷 (Brooke Bennett)이 납치 유괴된 뒤 성폭행당하고 살해되었던 것입니다.

 

범인은 이미 납치강간 아동 성폭행 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몇 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잔인한 근친 아동 강간살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브룩을 유인하기 위해 파티에 데려가겠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포된 브룩 법(Brook's law)에서는 아동 성범죄자의 모든 범죄기록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며 이전의 전과기록 삭제도 불가능하게 하며, 최소 형량을 25년으로 정하였습니다.

 

브룩법(Brook's law, Michael Jacques and Brooke Benett)

 

 

미국의 예방교육 전문가 켄 우든 교수의 분석에 의하면 성폭력이나 유괴 등의 아동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어린이를 속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친근한 척 행동하며 유인한다고 합니다.

 

아래의 10가지 아동 성범죄자 유형은 아직은 이성적 판단력이 미숙한 아동들에게 교육적 목적으로 전파시키기에 유익한 자료라고 판단됩니다.

 

1. 애정을 표현합니다.

"너 정말 귀엽게 생겼구나"

"너에게 잘 어울리는 것이 있는데 보러 갈래?"

 

2.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물건 좀 함께 들어줄래?"

"길을 좀 알려 줄래?"

 

3. 애완동물을 이용합니다.

"강아지가 아픈데 좀 돌봐줄래?"

"저기 고양이가 있는데 같이 보러 갈래?"

 

4. 위급상황을 가장합니다.

"지금 너희 엄마가 아프신데 널 빨리 데려오래"

"너희 병원에 입원하셨으니 같이 가자"

 

5. 선물을 이용합니다.

"경품행사 중인데, 이름과 주소를 알려 줄래?"

 

6. 장난감과 게임을 이용합니다.

"새로 나온 게임기가 있어. 같이 보러 갈래?"

 

7. 친근한 이름을 이용합니다.

"아저씨 알지? 아빠 친구잖아, 맛있는 거 사줄게 같이 가자"

 

8. 놀이친구를 가장합니다.

"너 심심하지? 우리 같이 놀까?"

 

9. 온라인 채팅을 이용해 접근하기도 합니다.

"지금 어디 어디 놀이터로 나올래?"

 

10. 권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 옆 학교 선생님이야"

 

이상 켄 우든 교수의 10가지 유형별 분석을 보았으나, 아동을 유인하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유괴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얼굴을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가족이 아닌 사람을 따라가거나 주는 음식을 먹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우리나라 형사정책연구원의 965건의 아동 성범죄 확정판결 사건에 대한 분석자료 중 유의미한 것들을 추려 보았습니다.

 

- 거주지역과 근접한 거리 안에서, 방과 후 오후 시간대(13시~18시)에, 아는 사람에 의해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경우 놀이로 유인하는 등 강제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쉽게 유인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괴가 발생하는 지점은 집 인근에서 유괴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학교 주변이나 학원 주변 등이 많았습니다.

 

- 아동 상대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대는 30대 325명(33.7%), 20대 295명(30.6%), 40대 219명(22.7%), 50대 74명(7.7%), 60대 43명(4.5%)의 순서로 나타났다.

 

- 13세 미만 아동의 경우 가해자의 집(15.6%), 길거리(12.5%), 피해자의 집(9.4%), 피해․가해자의 공동주거지(8.1%), 찜질방(6.2%), 놀이터 및 학교 운동장(5.7%)에서 범행이 발생하였다.

 

- 범행 발생시간은 오후 13시～1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방과 후 오후 시간대에 대한 집중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범행 당시 처음 본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피해 청소년의 연령이 낮아질수록 그리고 범죄의 심각성 수준이 높아질수록 가해자와 피해자 간에 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두에서 언급한 미국의 브룩의 경우에도 가해자는 자신의 삼촌이었고, 파티에 함께 가자고 유혹하여 데려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에 아직은 상황에 대한 인지력이라던지 판단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적능력이 완성되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주변의 보호자 등이 조금만 더 긴장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