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만 먹으면 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만 먹으면 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고, 또 실제로 겪고 계시기도 할 것으로 생각되는 그 증상은 바로 식곤증(食困症)입니다.

밥을 먹고나면(食) 노곤해지면서 졸리는(困) 증세(症)를 말합니다.

 

나무늘보 식곤증 춘곤증

 

음식물을 먹고 나면 졸리는 이유는 입을 통해서 식도로 넘어간 음식물이 위를 통과할 때에 위에서는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위는 다음 장기에서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를 원활하게 하게 도와주기 위해 초도 단계에서 갖가지 효소와 위액을 분비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갖가지 소화 효소와 위액을 충분히 분비하려면 많은 양의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운반하기 위해 다량의 혈액이 필요하게 되고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사용해야 할 혈액까지도 보충을 위해 끌어다 쓰게 됩니다.

두뇌에서 사용하던 혈액도 예외 없이 끌어다 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두뇌에도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졸음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체내를 순환하는 피는 일정한 비율로 적당한 장소에 적절히 배분되어야 하는데 많은 혈액들이 위쪽으로만 몰려 있으니 다른 장기와 두뇌에 혈액의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심신이 노곤해지면서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이 찿아오는 것입니다.

 

식곤증에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만국공통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식사 후의 생리현상인 식곤증은 참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남미권 국가들까지, 이들 나라는 아예 긴 점심시간과 보편화된 낮잠 문화를 가짐으로써 식곤증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식곤증이 혈액의 집중에 의한 일종의 생리현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며, 식곤증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게으름이나 나태함의 상징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짧은 낮잠 등의 식곤증 극복방법은 긴 시간을 식곤증 상태로 보내는 것보다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다만, 인체의 생체리듬을 교란시킬 정도의 밤잠과 비슷할 정도의 길고 깊은 낮잠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5~20분 안팎의 짧은 낮잠은 식곤증으로 나른해지는 오후의 시간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식곤증이 심하신 분들은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식사량을 약간 줄여 보는 것도 식곤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식곤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식품으로는 아몬드, 상추, 식빵, 체리, 바나나 등이 있는데, 위에 열거한 음식들은 아침시간보다는 저녁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봄철이 되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춘곤증이 있는데 이는 계절변화에 따른 생체리듬의 적응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길어진 낯시간, 겨울철에 비해 증가하는 봄철의 활동량 등을 원인으로 보는데 충분한 영양섭취와 과식 금지, 그리고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을 춘곤증 증상의 개선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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