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2E 게임으로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P2E 게임으로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기존의 게임산업은 P2W 게임(Play to Win, 돈을 지불해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게임)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P2E(Play to Earn, 플레이 하면서 돈을 버는 게임) 방식의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에 의해 게임 내에서 현물을 제공하는 방식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몇 개의 게임들은 소송 중에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P2E 게임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 화폐, NFT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게임에 접목하고자 했고 외국의 몇몇 기업에서 이렇게 하여 큰 성공을 거두자 현재는 많은 게임 회사들이 이 부분의 개발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아래에서는 현재 서비스중인 대표적인 글로벌 형태의 게임 두가지를 소개하며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베트남의 스타트업 게임 회사인 스카이 마비스(sky mavis)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입니다. 사용자 측면에서 본 게임의 대략적인 수입 구조는 게임 내의 화폐를 모아서 이를 암호화폐로 바꾸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존의 게임들처럼 처음 시작시 무료로 캐릭터를 생성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3마리의 캐릭터를 의무적으로 생성해야 게임 진행이 가능하며 3마리의 캐릭터 가격은 보통 100~150만 원 정도의 이더리움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 과정 또한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지갑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캐릭터 구입에 사용할 이더리움을 구입해야 합니다.

더욱이 게임 내의 코인 가격 또한 생업으로 플레이하는 동남아 사람들로 인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여서 투자한 만큼의 돈을 번다는 가치가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회의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엄청난 가격의 현금을 벌어들인 유저가 실존하고 필리핀 등의 동남아에서는 생계수단으로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 실정입니다.

 

2. 미르4 글로벌

 

 

우리나라 게임사인 위메이드에서 만든 게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현금화 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서버 버전에 한정해 적용 중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버전을 설치한 다음 VPN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우회하여 플레이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임 현금화 구조는 흑철이라는 광물을 획득하면 10만개당 1 드레이코(미르 4 전용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고, 드레이코는 다시 위메이드 가상화폐인 위믹스(대략 10 드레이코가 1 위믹스)로 바꾼 다음에서 암호화 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를 시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1 위믹스는 대략 7천 원대에 형성되어 있지만 이 역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흑철은 40레벨부터 채집이 가능하고 채집 경쟁이 심해서 채집이 결코 쉽게 막 얻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닙니다. 만일 유일하게 채집이 가능한 구역인 비곡을 비곡전에서 승리한 문파가 통제할 경우 해당 문파에 가입이 안된 플레이어들은 다른 서버로 이전하든가 접어야 할 정도로 캐기 힘들어집니다. 여하튼, 돈 벌 생각으로 이 게임을 한다면 차라리 나가서 일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메타버스, NFT, P2E 게임 등으로 다소 혼란 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분야이며, 서로 간의 가치는 연동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당분간은 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적은 수입과 긴 시간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NFT, P2E의 구조와 흐름을 접해본다는 것에 의미를 둔 다면 이해의 차원에서 시도해 보는 것도 마냥 부정적으로 볼 것도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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