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나로 인한 부작용 - 흑피증 통계와 치료

헤나로 인한 부작용 - 흑피증 통계와 치료

 흑피증의 개념

 

흑피증은 전신 또는 상당한 범위의 피부가 일광 또는 기타 원인에 의한 색소 침착에 의하여 갈색, 흑갈색, 자회색을 띠는 증세로 국소적, 전신적 요인, 또는 자외선의 영향이 가해져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갈색 색소인 멜라닌의 과잉생산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주요 발생부위는 얼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흔히 의학적으로는 흑피증이라고 하지만 일반 사용언어상에서는 기미(melasma)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흑피증-기미

 

 

멜라닌은 멜라닌 세포라는 특수화된 세포에서 생성되는데 피부에 색소가 너무 많은 것을 과다색소침착이라 하며 흑피증은 임신기와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피부가 어두운 사람들에게 좀더 잘 일어나며 지속 기간도 더 긴 경우가 많은데 발생 사례 중 10퍼센트는 임신하지 않고 피부색이 어두운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면 흑피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으며 기타 위험 요인으로는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과 피부를 일광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만드는 약물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광에 의한 흑피증보다는 요즘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헤나에 의한 흑피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흑피증의 증상 및 상황

 

흑피증에 속하는 것으로 애디슨병, 비소픅피증, 펠라그라 등이 있는데, 여자의 안면에 생기는 리일흑피증도 그 중 하나이며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이마, 뺨, 목에 생기게 되면서 몹시 가려운 홍반이 생기게 된뒤 수주일 후에는 망상의 회흑색 색소 침착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얼굴 양쪽 피부에 불규칙한 반점이 나타나며 색소 침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중심부와 볼, 이마, 관자놀이, 윗입술, 코입니다. 때때로 얼굴 한쪽에만 반점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팔뚝에도 흑피증이 발생합니다. 반점이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으며 미용적으로만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야기되는 헤나방이라고 하는 곳에서의 헤나 불법시술로 인한 흑피증은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인 ‘로소니아 이너미스’를 말린 잎에서 추출한 가루를 헤나라고 하는 데 헤나로 염색(타투)한 뒤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더우기 헤나는 식물성 천연 무해염료 등의 이미지가 강하여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부족하고, 제품 표시 광고 상 부작용 경고나 패치테스트 방법 등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여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헤나, 문신, 타투

 

최근 3년 10개월간(2015년~2018년 10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CISS)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정보는 총 108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며, 특히 2018년은 10월까지 62건이 접수되어 2017년 동기간(28건)보다 121.4% 급증해서 사회문제화 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헤나,타투 부작용 건수 추이

자료출처 : 한국소비자원

 

헤나방에서 이루어지는 헤나를 이용한 타투행위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배경에는 법률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헤나 염모제는 종래「약사법」상 의약외품에서 2017. 5. 30.부터 「화장품법」상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 관리되고 있으나, 헤나 문신염료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상 문신용염료 또는 「화장품법」상 화장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있게 되었습니다.

 

헤나 염모제의 경우에는 100% 천연 성분(헨나엽가루, 인디고페라엽가루 등)으로 이루어진 ‘천연헤나’와 더욱 진한 색상과 염색시간 단축을 위해 화학성분 등을 첨가한 ‘합성헤나(케미컬헤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문신의 원리는염모제와 동일한 원리로 헤나 잎에 함유된 ‘헤노타닉산’이 피부의 케라틴에 붙어 피부 표피층에 염색되며 이후 피부의 각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문양이 지워지게 되는데 보통 피부가 얇은 팔 부위에 적용하므로 1~3주 정도 지속됩니다.


헤나의 부작용

 

진한 발색 및 시술 시간 단축 등을 위해 첨가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 P-Phenylenediamine)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는 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피부에 자극적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을 접촉성 알레르기 물질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노출기간 및 농도에 따라 사용 부위에 가려움증, 따끔거림,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화장품으로서 산화형 염모제에 농도 상한 2.0%로 제한되며 기타 제품에는 사용 금지되어 있는 물질입니다.
현재 순수헤나를 사용한 경우에도 접촉피부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위의 합성헤나 외에 순수헤나의 경우에도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평균 부작용사례를 분석해 보면 염모제와 헤나중 염모제에서 97%, 남성과 여성중 여성에게서 91%, 40대~50대에서 73%로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의 주요 위해를 받은 부위는 얼굴부위가 61%로 가장 높습니다.

 

헤나 부작용 부위별 현황

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흑피증의 치료

 

크게 3가지의 방법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의사의 처방에 따른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자외선 차단
- 피부 미백 크림

- 경우에 따라 화학적 박피

 

흑피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짙은 색 반점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다색소침착이 피부 상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한해 피부에 바르는 치료가 효과적일 것입니다. 히드로퀴논, 트레티노인 또는 아젤라산이 함유된 피부 미백 크림을 짙은 색 반점의 색을 옅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방 레티노이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을 미백 크림과 함께 바를 수 있습니다. 히드로퀴논은 장기 사용 시 실제로 외인 갈색증이라는 영구적인 과다색소침착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피부 미백 크림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의 경우, 의사들은 글리콜산 또는 트리클로르 초산을 이용해 화학적 박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레이저 치료가 더욱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피부가 일광 화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자외선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단 몇 시간만 햇빛에 노출된 경우에도 치료 받은 부위에서 고착색증이 시작되어 수개월 진행한 치료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피부를 자외선 노출로부터 보호하면, 임신 후나 경구 피임제 중단 후 흑피증은 대부분 흐려집니다. 남성에서 흑피증이 흐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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