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

병원체

병원체는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ecies) 입니다.

레지오넬라 폐렴(폐렴형)과 폰티악열(독감형)이 있으며 레지오넬라 폐렴은 심각한 감염증을 나타내고, 폰티악열(독감형)의 경우 경미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감염경로

냉각탑이나 온수시스템, 수도꼭지와 같은 급수시스템, 비위강튜브, 가습기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흡입되면서 전파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페렴형-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 비 특이적 증상을 나타내며 마른기침이나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됩니다.

 2일~10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임상적인 양상만으로는 다른 원인균과의 감별,구별이 어렵습니다.

 

독감형(폰티악열)-짧은 잠복기를 지닌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2일～5일간 지속되며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갑자기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오심, 어지러움 등을 보이는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2~5일내에 회복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관리

환자관리에 있어서 사람간의 전파가 없으므로 격리조치와 같은 특별한 조치가 없어도 무방합니다.

 

 

예방

레지오넬라 균에 의한 감염증의 예방책중 가장 중요한 것이 냉각수 등과 급수시스템의 관리입니다.

먼저 냉방기의 냉각수가 있는 냉각탑 등의 청소및 소독은 연 2~4회정도 실시합니다.

환자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통상적인 급수 제리오넬라 배양검사를 하여야 하며, 수도꼭지 등 물의 배출구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 존재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급수 시스템의 소독은 구리-은 이온화 방법 등에 의하여 실시하여야 합니다.

기타 온수 탱크, 배관시설 등과 조경수 등도 주기적으로 검사 및 관리하여야 합니다.

 

 

 

냉방병과 레지오넬라 일문일답

-냉방병은 무엇인가요? 

냉방병의 정확한 용어는 '냉방증후군'으로 통상적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8℃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할 때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낫지 않거나 목이 답답하고 가래가 찬 느낌, 피로와 두통,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몸에 한기를 느낀다면 냉방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냉방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여름철 냉방병은 단순히 추운곳에서 지내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이 아닙니다. 

더운 여름환경에 적응돼 있는 우리 몸이 갑자기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또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자주 이동해 생기는 '생리적 부조화'가 원인이 됩니다. 

 

-냉방병에도 종류가 있나요? 

네.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구분됩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은 무엇인가요? 

레지오넬라균 등 주로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두통, 피로감 및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독감형은 5일 안에 회복되지만, 폐렴형은 발병시 3주 이상 항생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냉방기에서 발생한다는 '레지오넬라균'이 무엇인가요? 

섭씨 25~42도 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균으로, 인공 수계시설(냉강탑수, 분수대, 수영장, 욕조 등)에 번식하기 쉽습니다. 

대개 냉각기 내부에 쌓인 먼지, 세균이 호흡을 통해 들어오거나 상처에 감염돼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유형의 사람이 따로 있나요? 

여름철 냉방장치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버스나 택시기사와 어린이, 노약자,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 마른 여성들은 생리적으로 신체의 자기리듬을 유지하는 예비능력이 적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리기 쉽고, 이차감염에 대한 위험도 높아집니다. 

 

-여름철 건강 온도는 몇도인가요? 

실내외 온도차이가 5℃ 이내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건강 실내온도는 26~28℃로 유지하고, 에어컨을 1시간 이상 작동시킨 후에는 30분 정도 꺼두는게 좋습니다. 특히 에어컨의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워졌습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한여름의 폭염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