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피 참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건강/질병정보
- 2018. 8. 4.
작은소피 참진드기는 살인진드기라고도 불리며 물리게 되면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라는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감염위험이 높은 작은소피 참진드기는 중국 살인진드기와 같은 종입니다.
흡혈을 통해 생식력을 획득한 참진드기 암컷은 한번에 3천개가 넘는 알을 낳으므로 근절이 어렵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진드기(집먼지/귀/옴/모낭 진드기 등)와 달리 참진드기는 거미강으로 분류되며 흡혈을 하는 작은 기생충입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모두 흡혈이 가능하며 한 번 흡혈하면 숙주에서 떨어졌다가 다른 숙주에 붙어 다시 흡혈하게 됩니다.
흡혈이 가능한 숙주동물은 소, 말, 개, 고양이, 사람 등 포유류와 닭, 참새 등 조류, 뱀, 도마뱀 등 파충류가 있으며 유충은 주로 새와 소형 포유류(쥐, 다람쥐 등)을 흡혈합니다.
따라서 이 작은소참진드기는 흡혈이 용이한 야생동물이 서식이 가능한 장소나 방목 목장 등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참진드기는 풀밭이나 풀숲을 돌아다녀 옮기기쉬운 동물인 개나 고양이 등의 몸에 달라붙어 흡혈하는 과정 중에 다양한 매개성 질환[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작은소참진드기 매개), 라임병,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히증 등]이 개나 고양이로 전염되어 죽음까지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까지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진드기매개성 질환은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우며,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건강상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은소피 참진드기의 숙주동물과 생활사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심한 고열 및 소화기 증상이며 중증화 되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특이 치료제나 예방을 위한 백신이 없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환자 발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현재 주요 발병지역 국가는 중국, 한국, 일본입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amaphysalis flava), 뭉뚝참진드기(Amblyomma testudinarium),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 등에 의해 감염되나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감염력이 강하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의 증상
38-40도를 넘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입니다.
그 외에 두통, 근육통, 림프절종창(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지의 림프절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더 진행이 되면 신경계 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이나 체내의 여러 장기의 손상이 발생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이르기도 합니다.
호흡곤란, 의식저하, 위장관 출혈을 보이는 환자는 중증의 위험이 높으며, 1/3에서 기계호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 부정맥, 급성신손상, 심근염, 뇌출혈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의 예방 또는 주의할 점
-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확인과 제거에 쉬운 밝은 색 옷을 입습니다.
-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은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반드시 착용합니다.
- 야외작업시에는 옷이나 노출피부에 해충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풀밭위에 직접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풀밭등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합니다.
-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작업 및 야외활동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부위가 없는지 주의깊게 관찰 합니다.
- 귀가후에는 즉시 입었던 옷은 털어내고 세탁한후 샤워 또는 목욕을 합니다.
- 반려견등의 야외 동반외출후에는 목욕을 시키는등 매개감염에 주의합니다.
- SFTS 환자의 혈액과 체액을 통하여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를 철저히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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