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및 독도 표기에 관한 글로벌 업체들의 표기 형태 조사

동해 및 독도 표기에 관한 글로벌 업체들의 표기 형태 조사

작년 11월 17일 국제수로기구는 해도 제작 지침서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을 개정하지 않고 새로운 표준인 S-130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23은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일본의 의견만 전적으로 국제수로기구에 반영되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던 기준입니다. 그동안 이를 동해/일본해 병기로 개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예 S-23을 폐기하고 지명이 아닌 기호로 표시하는 S-130안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습니다. 선박의 항해 위주의 개념인 S-130을 채택한다 하더라도 비공식, 또는 민간에서 쓰일 고유 바다의 호칭 등에 대하여는 어떤 기준을 정할지 결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침묵하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S-23에 대한 개정이 없이 단순히 디지털화 한 S-130이 사용되는 것이므로 아날로그 방식의 지도나 출판물에 대하여는 S-23이 마지막 기준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해도를 기호로 표시하더라도 관광이나 교육 목적에서는 기존의 글씨 표기가 계속 사용될 것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어찌 됐든 글로벌 IT 기업들의 동해나 독도에 관한 인식이 어떤지 궁금해져서 몇 개를 표본 조사해 보았습니다.

 

1. 구글

글로벌 맵의 최강자 구글맵의 표시를 찾아보았습니다.  동해 또는 East Sea로 단독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치 기반 시스템을 적용할 구글이므로 일본에서는 일본해로 보이고 다른 국가들에서는 Sea of Japan(East Sea)로 보인다고 합니다. 독도에 대한 내용도 없습니다.

 

2. 애플

애플의 지도에서는 독도, 동해 명칭을 비롯한 지도 데이터 자체가 없습니다. 거리지도에서 역시 독도로 검색 시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폰에서 해당 지역을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위성 맵에서는 동해라고 표기되어 나옵니다. 이 역시도 다른 국가들에서 보았을 때에는 어떻게 나오는지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지만 적어도 독도를 포함해 정확히 나옵니다.

 

지도상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정확하게 정보가 나옵니다. 

 

4. 야후

한국 야후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일본 야후는 아직 존재하므로 일본 야후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예상했듯이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獨島)는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도발적인 것은 독도를 일본 영토안에 있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5. 얀덱스

러시아 최대의 검색 엔진인 얀덱스(Yandex)에서는 병기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Sea of Japan을 앞에 표시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독도에 관한 지도 표기는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6. 바이두

중국의 포털인 바이두(Baidu)는 일반적으로 세계적으로 부르는 중국 앞바다의 명칭인 동중국해를 동해라고 표기하면서 우리나라의 동해와 독도에 관한 표기 자체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주장인 일본해 표기의 근거가 되었던 S-23이 효력을 잃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홍보와 대책 등을 꾸준히 지속해 동해와 독도를 사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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