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담배 1개비에는 0.01~2mg 까지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는 반면 전자담배 카트리지 한개에는 최대 20mg의 니코틴 함유가 가능합니다. 이는 액상의 산도나 가열온도 등의 차이와 더불어 1회 흡입량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전자담배 기기의 특성과 함께 더 많은 니코틴량을 한번에 흡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심각한 중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트리지의 니코틴함량이 낮은 편인 6mg은 좀더 안전할지 영국의 한 대학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영국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교 연구팀은 금연한지 2년이 넘은 전자담배 사용자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니코틴 함량이 낮고 한 번에 빨아들일 수 있는 양이 한정된 제품을 사용한 대상자는 흡연 시간과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또한 한 번 들이마실 때 더 깊이 빨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니코틴 함량이 낮고 흡입량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한 대상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빨아들일 수 있도록 제품을 조절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담배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빨아들이면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각종 유해물질을 더 많이 접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니코틴 함량이 낮은 전자담배를 사용한 대상자의 소변에서 더 높은 농도의 포름알데히드(발암성 물질,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 유발)가 검출됐습니다.
- 카트리지에 포함된 액상의 주성분은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과 니코틴인데, 니코틴 대비 프로필렌글리콜을 장기간 흡입할 경우의 안전성에 대한 인간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안전성, 인체 위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와 근거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보습제, 연화제, 세척제, 살균소독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질이며, 색깔이나 냄새가 거의 없는 점성을 지니는 액체로서 부식성이 강합니다. 급성 노출은 주로 실수로 어린이가 섭취하거나 정맥으로 잘못 투여한 경우이지만 경구로 투여한 프로필렌클리콜은 많은 과량을 투여하여도 독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식품 첨가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피부에서도 독성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나 흡입 시에 일부 사람에게서 경미한 자극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급성 섭취 후에 비교적 독성이 나타나지 않으나, 여러 차례의 경구 투여로 중추신경계 억제와 발작이 보고된바 있습니다. 실험실 동물에게 신장과 간 독성이 보고되었으며, 안구와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제조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제품자체에 대한 정도관리와 제품간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카트리지 액상에 니코틴 외의 성분에 있어서 이에 대한 안전성, 위해성 여부의 검증이 이루어 지지 않은 다양한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담배 연기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흡연이 금지된 장소에서의 흡연을 가능하게 하는 용도로 잘못 활용될 수 있으며, 금연을 생각하는 흡연자에게 오히려 니코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니코틴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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