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질층 제거해야 할까?

각질층 제거해야 할까?

겨울철 건조한 계절이 시작되면 더욱 심해지는 발바닥 각질층, 발뒤꿈치가 각질층으로 인해 두꺼워지고 갈라지기도 하여 심하면 진물이나 피까지 나오기도하는 각질현상을 발뒤굼치 각화증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우리 피부의 가장 외측에 있는 것이 표피층인데 이 표피층 중에서도 가장 바깥에 위치하고 톱밥처럼 쌓여있는 죽은세포들을 각질층이라고 합니다.

 

 


이 각질세포들은 단순히 죽은 세포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고있습니다.
살아있는 표피와 세포 진피 조직을 보호하고 장벽 기능을 수행하는 일차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즉 정상적 생화확적 대사환경을 제공하고 기계적인 자극과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화학물질들로 부터 피부를 지키고 자외선이나 전기 물리 인자들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질층이 생기는 이유는 보행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심한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겨울철에 피부가 더 많이 건조해지면서 각질층이 더 쌓여 굳은살이 되고 발뒤꿈치 또는 발바닥에도 각화증이 생기거나 갈라지게 됩니다.

건강한 발이라면 각질이 제때에 조금씩 탈락되어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게 되지만, 갈라진 발뒤꿈치 틈새로는 세균감염도 쉽게 일어날 수 있고,  특히 보행으로 체중이 실리거나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심한 통증으로 자세가 뒤틀어져서 허리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굳은살은 일단 없애야 한다고만 생각합니다. 물에 불려 벗겨내기, 버퍼 또는 거친 사포로 갈아내기, 손톱으로 뜯거나 손톱깎이 혹은 칼이나 각질 전용 면도기 사용 등 방법도 다양하지만 심한 자극을 주면 줄수록 각질층은 한 겹씩 더 두꺼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잘 불린 다음 발뒤꿈치에 발 전용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이나 거즈 등으로 감싼 후 잠자리에 들면 발뒤꿈치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각화증이 심할 경우엔 안전한 각질 제거법을 숙지한 후 제거해야 합니다.

 

먼저 발 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를 이용해 문질러주거나, 스크럽제로 마사지한 후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퍼를 사용할 때는 발이 마른 상태에서 슬슬 밀어야지, 발을 물에 불린 상태에서 버퍼를 사용하면 죽은 세포와 산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와 상처를 입게 됩니다.

 

발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소독과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발 전용 크림을 발라야 합니다. 또,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면 껍질에 있는 하이드록시애씨드(AHA) 성분이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함께 줄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평상시나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은 뒤 발 전용크림이나 로션을 자주 충분히 발라 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전용 크림이나 로션은 일반 로션이나 크림보다 보습 성분이 많고, 각질에 영양을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크림 대신 발에 바셀린을 바르기도 하는데, 광물성 지방인 바셀린은 피부에 자극적이고 피부 차단막을 만들어 피부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피부는 수분 공급만으로는 촉촉해지지 않으며 반드시 유, 수분이 균형있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바세린에 대해 부연하자면 바세린은 '페트롤라툼 100%'로 만들어졌습니다. 페트롤라툼은 석유를 정제해 만들어진 부산물로 일명 ‘석유 젤리’로 불립니다. 1859년 미국에서 석유 채굴기계에 낀 물질(페트롤라툼)을 상처 난 피부에 바른 노동자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본 한 화학자가 이를 연구해 의약품으로 출시한 것이 '바세린'이 된 것입니다.

 

유의미하게 봐야 할 점은 페트롤라툼이 암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간주된다는 것입니다. 안전보험공단은 페트롤라툼을 발암성 '1B'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안전보험공단은 '화학물질 분류·표시 국제기준(GHS)'을 따르며 발암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1A, 1B, 2로 분류하는데, 1B는 동물시험에서 발암성 증거가 충분히 나왔거나 동물과 사람 모두에서 제한된 발암성 증거가 있는 물질이라는 의미로 발암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발바닥 각질의 많은 부분이 무좀균으로 인해 겨울철에 더욱 두꺼워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평소에 무좀에 감염되어 있는 분은 무좀치료가 선행되어야 각질제거 또는 보습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각질층은 피부보호를 위해 꼭 있어야 하는 자연 보호막이기 때문에 일부러 각질을 제거하면 감염이나 민감성의 증가, 보습능력의 저하, 피부노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이나 피부의 각질제거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피부관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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